601 장

종소리가 울리는 순간, 마을의 몇몇 사람들은 모두 입을 다물고 일어나 공선사 방향으로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합장하여 불례를 올렸다.

종소리가 끝난 후에야 마을 사람들은 다시 자리에 앉았다.

"지금 뭘 하시는 거예요?" 염경이 호기심에 물었다.

"선생님은 외지에서 오셔서 모르실 수도 있지만, 이 공선사는 당시 명나라 개국 황제 태조 어른께서 직접 칙령을 내려 지은 영사입니다. 이상하게도 우리 마을은 대대로 재난을 겪었지만, 유독 이 공선사 안의 사람들만은 항상 평안무사했어요. 그래서 오래 지나다 보니 전설이 생겼는데, 공선사가 천자의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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